Conguratulation!
백준 카테고리에 다른 걸 써보는건 처음인 것 같다. 자축이나 하는 김에 자전적인 글이나 좀 써보고 싶어졌다.
백준을 시작한 계기
백준을 시작한건 21년도 여름이었다. 21학번이자 코로나학번인 나는 이 망할 코로나때문에 학교수업이고 대외활동이고 인간관계고 뭐고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학번이었다. 그렇다고 해도 마냥 가만히 있어선 안된다는걸 알고 있었기에 동아리, 스터디같은 활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대입이라는 거대한 목표가 사라지고, 아무도 터치하지 않는 환경이었으니 나는 집구석에서 게임만 하고 있었고, 그때는 진짜 그거밖에 할 수 있는게 없었으니 말이다. 4인 이상 집합금지라던가, 2인 이상 집합금지라는 사실상 나오지 말라던 그런 시절이 있었으니 말이다. 물론 몰래몰래 사람 수 찢어 다니면서 친구들끼리 밖에서 놀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러다 걸리면 진짜 답이 없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공부던 뭐던 하자 라는 마음에 스터디를 구했고, 그렇게 나는 백준을 접하게 되었다.
아직도 그때가 생각난다. 소규모 스터디였는데, 그곳의 회장 선배가 테스트를 해보자며 나한테 브론즈 백준 문제를 줬고, 디코 화면공유로 실시간 라이브 코딩을 하고 있었다. 그때는 chatGPT도 없었으니 진짜 순수한 내 코딩이었다. AC까지 받는걸 보고, 이 정도면 1학년중에서도 정말 잘하는 편이라고 칭찬해주면서 스터디에 들어간 기억이 말이다. 그때의 코딩 열정은 정말 대단했던거 같다. 사실 게임 유튜브빼면 할거라곤 그거밖에 없기도 했고, 원래 수학 과학문제같은 논리적인 문제를 푸는걸 좋아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그렇게 나는 시작한지 반년정도 지난, 22년 1월 20일에 골드를 달성했다. 1학년치고는 정말 잘하는 축에 속했다고 자부한다. 그런 뽕에 취해서 그런걸까... 반년정도 더 지나고나선, 학업에 좀 더 집중해야겠다는 생각과 이정도면 되지 않을까? 라는 거대한 착각에 빠져 백준을 포함한 PS에 점점 소홀해져갔다. 정작 조금만 어려운 알고리즘을 만나면 도망가고 회피했으면서... 그렇게 나는 멈췄고, 남들은 달려나갔다. 나는 뒤쳐졌다. 그렇게 시간은 점점 지나고, 아주 점진적으로 오르던 내 티어는 그렇게 골드 2정도에서 멈추게 되었다. solved.ac 티어는 단순히 문제를 많이 푼다고 티어가 오르지 않고, 난이도 내림차순으로 상위 100문제의 티어를 주로 따지기 때문이다.
그래도 지금은 많은 악습관을 고쳤고, 다시 공부를 시작하여 플래를 찍을 수 있었다. 나에게 알게 모르게 깨달음을 준 많은 사람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앞으로의 PS, 특히 백준의 목표는 무작정 티어를 올리기보단, 이제 내실을 다질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깊은 이해없이, 무작정 활용만 해오던 알고리즘들을 깊게 공부하고, 응용해보며 내실을 다질 것이다. 이를 해낸다면, 고난이도 문제도 막힘없이 풀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를 깊게 체감하고 있던 세그먼트 트리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응용하다보면 실력과 티어 둘다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럴만한 난이도와 쓰임새를 가지는 알고리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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